1982년에 김기순이 창시한 대한민국의 협업마을형 신흥종교. 다만 후술되어 있듯 대법원 판결상 사이비 종교로 판정받지 않았습니다. 허나 '사이비'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제일 중요한 건 사이비냐 아니냐를 떠나 피해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법원에서 교주 김기순에게 확정한 혐의는 조세포탈, 횡령 등입니다. 간략한 사건 내역은 2002년 4월 29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참고할 것.
2. 교주 김기순의 종교적 배경
KBS 보도: 김기순 누구인가?
MBC 보도: 김기순은 누구인가
3. 아가동산의 시작
MBC 보도: 아가동산 설립과정
4. 어처구니 없는 행각
뉴스 영상. 실제로 교주 김기순은 자신을 '아가야'라고 지칭하며 꽃가마를 타고 나타나거나 하얀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거나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각을 보이곤 했습니다. 아가동산은 얼핏 보면 일반적인 개신교 종파 중 하나 같겠지만, 실상은 개신교에서 예수만 빼고 그 자리에 자신을 대입한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면 찬송가에 나오는 예수 혹은 예수의 상징을 '아가' 혹은 '아가야'라는 말로 치환해서 김기순 자신을 찬송하게 만들거나 기성 종교에 대한 무차별 비난으로써 자신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 종교의 교리는 일단 김기순은 신이고, 3살짜리 아기이기 때문에 김기순은 어떤 말을 해도, 어떤 짓을 해도 죄가 되지 않으며, 이걸 '아가야 법'이라고 부르며 신나라에서는 이 법을 따라야 한다고 하는 상당히 해괴한 주장이었습니다.
5. 노동 착취와 범죄
KBS 보도강제노동 감금생활임금착취 고속성장이상한 집단농장교리없는 개인숭배
강제노동 감금생활
임금착취 고속성장
이상한 집단농장
교리없는 개인숭배
MBC 보도아가동산의 실체아가동산, 사이비종교집단의 전형
아가동산의 실체
아가동산, 사이비종교집단의 전형
KBS 보도신도 3명 살해피살의혹 잇따라
신도 3명 살해
피살의혹 잇따라
MBC 보도신도 3명 살해 후 암매장살해한 방법
신도 3명 살해 후 암매장
살해한 방법
6. 재판과 가벼워진 처벌
KBS 보도교주 사형구형무리한 수사살인혐의 무죄
교주 사형구형
무리한 수사
살인혐의 무죄
MBC 보도김기순 조세포탈죄 법정구속나는 신도살해 모른다
김기순 조세포탈죄 법정구속
나는 신도살해 모른다
7. 김기순 등의 경악할 만한 근황
MBC 보도신도들 헌금 착취해 레코드회사 세움교주 재산 수백억대
신도들 헌금 착취해 레코드회사 세움
교주 재산 수백억대
8. 아가동산 해체 이후 이교부의 행보
아가동산과 관련이 많던 이교부의 본거지인 주현교부 구건물참고로, 앞서 구속되어 출감 이후 15년 동안 밑준비를 하던 이교부는 아가동산이 와해되자마자 '주현교부'라는 사이비 종교를 또 설립해서 아가동산 신도들을 재흡수했습니다. 실제로 이교부는 같은 사이비 종교 교주이면서도 아가동산이 와해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이탈자들을 데리고 검찰에 출두해서 증언을 하기도 했는데, 물론 이는 순수한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김기순의 아가동산을 해산시킨 뒤 빼앗긴 신도들을 전부 다시 자기 편으로 되돌리려는 참 치졸한 목적이었습니다. 이교부는 김기순과 척을 진 후 아가동산을 내분시키거나 아가동산이 자멸할 경우 신도들을 전부 되찾기 위해 작정하고 벼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주현교부는 2010년대 들어서도 익산시에서 운영되고 있긴 하는데, <현대종교>에 따르면 종교적인 활동은 줄어들었다고 하고, 오늘날에는 노인들이 모여서 식사하거나 친목 모임 하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교리가 사이비이기는 해도 지역 사회에서 크게 물의를 빚는 일이 없이 그냥저냥 잘 운영되는 듯 합니다.
월간 <교회와신앙> 97년 2월 호에 주현교부와 아가동산 관련으로 간략한 역사가 있으니 궁금한 위키 유저는 참고하면 됩니다. 주소. 2020년에는 옛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했습니다. 아가동산과 주현교부 모두 원 안에 십자가가 있는 상징을 쓰고 있습니다. .
9. 이야기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민구 검사가 2003년 8월에 이 사건을 주제로 한 실화소설 <뽕나무와 돼지똥>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기순은 저자 강민구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걸어 1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한편,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발행처인 해우출판사를 상대로 '출판물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에 동년 11월 19일 법원은 김씨가 낸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용했고, 2004년에 서울서부지법은 김기순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냈습니다. 고로 현재는 절판 상태이며, 굳이 보려면 국립중앙도서관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2001년 7월 28일에는 SBS의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가 사건 5년 뒤의 후일담을 다룬 '우리는 속았다, 아가동산 그후 5년'을 방영하려 했으나, 아가동산 측이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함으로서 방영이 무산되어 특집다큐 <원숭이와 함께 50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참고. 또한 아가동산 측은 같은 시기 비판 기사들을 낸 경향신문과 경기일보 등에 반론을 제기하며 정정보도문을 내도록 했고 2002년 11월에는 아가동산 측의 요청에 따라 연합뉴스와 경향신문 등 6개 언론사가 홈페이지에서 법원 판결기사를 뺀 관련 기사를 삭제해서 언론계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2023년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5~6회에서 본 종교집단을 다뤘다.
과거 게임챔프의 아가박이라는 필명의 기자가 있었는데, 당시 이 기자가 담당했던 독자 엽서 코너의 이름이 아가동산이었습니다. 이 기자가 합류한 시기가 마침 아가동산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하던 무렵이었고, 오너캐도 드레스를 입고 있었던 것을 보면 다분히 노린 게 맞는 듯. 당시 챔프 기자 중 한 명이 아가박과 모 RTS 게임으로 대전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 보니 아가박은 시간이 지나도 어째서인지 공격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 진영에 틀어박혀서 오로지 건물만 열심히 짓고 있더랍니다. 이를 보고 경악한 상대 기자 曰, "아니, 게임에 아가동산을 건설할 작정이냐!"
칠레에도 아가동산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시설이 있었습니다. 콜로니아 항목 참조. 다만 콜로니아를 운영했던 파울 섀퍼는 김기순과는 달리 당시 칠레의 군사독재정권과 결탁했으며, 악행이 들통난 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붙잡히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며 죗값을 제대로 치렀습니다. 아가동산과 마찬가지로 전직 간부의 딸 되는 사람이 섀퍼의 뒷통수를 치고 훗날 떠나지 않은 교인들 중 대부분을 흡수한 것 까지 비슷합니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콜로니아 자리에서 비야 바비에라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