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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by 생생기자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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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맨의 최근 생활뉴우스 

오송 지하차도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 완전히 침수된 지하차도
발생일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5분경
발생장소
 
궁평2지하차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508
번 지방도
유형
집중호우  침수
원인
폭우로 인한 미호강 제방 붕괴 및 범람
인명
피해
사망
14명
실종
불명
부상
9명
전체 고립 인원
불명
2023.07.17. 20시 기준

1. 소개

 

 

 

2. 경과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충청도와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사고 지역인 충북 청주에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3. 7월 15일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5분경,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508번 지방도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에서 550여m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졌고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충북도 추산 6만 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고작 2~3분 만에 지하차도로 들어찼다.
이로 인해 터널 구간이 짧은 시간에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747번 급행버스 내부 영상, 침수 초기 상황, 시청자 제보 영상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난간에 매달려 있었던 747번 급행버스 승객 등 9명이 구조됐지만, 차량 10여 대가 물이 가득 찬 지하차도 내에 있었고, 급행버스에 탑승했던 여성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버스에 본인 제외 승객 7명과 운전 기사 1명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했고, 탈출에 실패한 탑승자 중 일부에서 사상자가 대거 속출됐습니다.
오후 3시 40분 브리핑 기준,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분석한 결과, 747번 급행버스 1대를 포함해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CCTV에 잡힌 모습을 보면, 버스가 바로 앞 검은 승용차가 낸 물자국을 따라 미끄러지듯 지하차도로 들어간 뒤 터널을 벗어나려고 속도를 냈습니다.
트럭·승용차 등 10여대도 앞서 가는 버스를 따라 줄줄이 지하차도로 들어갔습니다.
터널을 지난 버스는 경사로를 오르려 안간힘을 썼지만, 세찬 물살이 바퀴를 휘감았습니다.
속력을 잃고 주춤하는 사이 앞쪽 경사로에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밀려들었고, 버스와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멈추면서 침수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이 본 것만 해도 지하차도 안에 버스 1대, 14t 화물차 1대, 1t 화물차 1대, 승용차 최소 8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에 따르면, 앞쪽에 서있던 버스가 물 속에 떠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터널에 배수펌프가 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구조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발생 당시 운전자를 포함한 버스 탑승자 9명과 다른 18대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면 최소한 27명이 고립됐는데,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져,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 2오후 1시 7분경, 남화영 소방청장이 침수 현장에 도착했으며, 소방당국은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을 투입하여 분당 45,000리터씩 계속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하차도 세종쪽 입구에서 계속 유입되는 강물과 쏟아지는 비로 인해 물이 다시 흘러들어오고 있어, 배수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예측 불가하다고 합니다.
또한, 물 속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 잠수부 투입 등의 수중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서 수중 드론도 투입했으나, 흙탕물로 인해 시야 확보가 거의 되지 않아 일방향 100m 수색만 겨우 진행했고 그마저도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후 2시 20분경, 3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 김모씨(30)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청은 침수된 지하차도에 대한 배수작업으로 수위를 15cm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재난 당국은 인력 297명, 보트와 수중드론 등 장비 33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며, 배수 상황을 고려해 군부대 등도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리고 군부대 1개 조, 소방구조부대 3개 조 등 4개 조가 편성되어 구조 작업에 나선다.
현장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1개 조는 3인 구성으로 총 12명이고, 1개 조는 예비로 두고 3개 조가 로테이션으로 수색할 것이라 합니다.
강종근 충청북도청 도로과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워낙 많은 물이 유입되어 물을 빼내는 양수작업만으로는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너진 미호강 제방 복구를 위해 물막이 작업 등이 우선시돼야 하는데, 이 물막이 작업이 최소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물막이 작업은 예상보다 신속히 완료됐으며, 구조대원들의 최소한의 안전과 시야를 위한 조건이 확보되면 수중 수색에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7월 15일 오후,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1 2경찰 발표에 따르면, 7월 15일 오후 9시까지 11명의 실종자가 접수됐고, 지하차도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의 차량으로 총 15대가 침수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초기에 소방당국에서는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해 경찰 측 추산과 충돌하여 혼선을 빚었는데, 소방당국이 궁평1지하차도에 고립됐던 차량 4대까지 포함해서 발표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궁평1지하차도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4. 사고 당시 시민들의 대응

 

KBS뉴스: 구민철 씨가 직접 제보한 영상
연합뉴스: 구민철 씨의 인터뷰 및 추가 내용
  • 해당 지하차도가 침수될 당시, 747번 버스와 14t 화물차 사이에서 지하차도로 진입한 구민철 씨는 버스 앞에서 점점 물이 차는 걸 보고 즉시 옆 차선쪽으로 방향을 틀고 경적을 울리고 역주행하면서 차를 빼라고 외치고 지하차도를 빠져나간 다음에도 물 차니까 차를 돌리라고 외치며 뒤에 있던 차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구 씨의 적절한 판단 덕분에 뒤에서 45인승 관광버스, 25인승 버스와 여러 대의 승용차들이 대피할 수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구민철 씨가 직접 제보한 영상연합뉴스: 구민철 씨의 인터뷰 및 추가 내용
  • 현장에 고립됐다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시민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삽시간에 지하차도 안으로 강물이 불어나 신체가 절반 이상 잠기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음에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해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KBS뉴스JTBC뉴스
  • 14톤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는 침수된 터널 출구쪽에 갇혔지만 어떻게든 버스와 함께 탈출하려고 버스를 밀어봤지만 시동이 꺼졌고 시동이 꺼진 이후 화물차 위로 올라간 뒤, 주변의 여성 1명과 남성 2명을 난간 위로 끌어올려 살렸습니다. 증평군청 공무원 정영석 씨는 도움을 청하는 중년 여성 1명(버스에서 탈출한 여성 승객)을 구조하고, 유 씨의 도움을 받아 난간으로 올라간 뒤, 다른 2명을 난간으로 끌어올렸습니다.유병조 씨 인터뷰 정영석 씨 인터뷰

 

5. 7월 16일

 

오송 지하초도 침수 사고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
모습을 드러낸 지하차도

 

6. 7월 17일

 

오전 1시 25분경 지하차도 입구 100m 부근에서 이모(58)씨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747번 버스의 운전기사로 밝혀졌습니다.
오전 2시 45분경 지하차도 입구 300m 부근에서 침수된 차량 뒷좌석 내에서 허모(56)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오전 3시 58분, 지하차도 입구 300m 부근에서 김모(48)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오전 6시 20분경, 지하차도 입구 150m 부근에서 최모(여.
24)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최씨 역시 747번 버스 승객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남성 6명, 여성 7명 총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배수작업은 90% 정도 진행됐고, 7월 16일에 인양된 4대의 차량을 제외한 12대의 차량이 지하차도 내에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하차도 내 진흙과 유독가스로 빠른 수색이 어렵다고 합니다.
오전 9시 18분에는 침수된 차량 중 흰색 티볼리 차량이 인양되었으며 9시 33분에는 또 다른 흰색 티볼리가, 10시 10분에는 검은색 BMW가 인양되었으며, 10시 28분에는 검은색 미니쿠퍼, 10시 38분에는 파란색 티볼리, 10시 48분에는 흰색 포터 차량이 인양되었습니다.
7월 17일 오전, 충북경찰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약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할 것으로 보이며,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충북도청, 청주시청, 흥덕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미호강의 제방관리에 대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 20분, 차량 1대가 추가로 지하차도에서 발견되었고 남아있던 NF쏘나타, 기아 레이, 쏘렌토, 봉고 트럭, 재규어 승용차, 현대 티뷰론의 인양이 완료됐다고 합니다.
이로써 이번 침수 사고 피해 차량은 총 17대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또한 CCTV를 통해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재규어 차량 운전자를 수색한 후 현장 종료 여부를 검토한다고 합니다.
7월 17일 오후 3시까지 추가로 발견된 사상자는 없으며, 실종 신고된 12명 중 11명의 시신은 수습 및 신원 확인이 됐으나 재규어 운전자는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해당 여성을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실종자가 없었기 때문에 추가로 사상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하차도의 배수작업은 90% 정도 완료되어 있지만, 다시금 충북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어 구조 당국은 최대한 빠르게 배수 및 수색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남은 운전자를 찾더라도, 구조자와 사망자를 합해서 23명입니다.
이는 당초 발표된 버스 탑승자 9명과 다른 차량 16대의 운전자를 합한 최소치인 25명에 못 미칩니다.
다만 차를 버리고 대피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소방당국은 "워낙 급류에 휩싸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부 실종자들이 도로 밖으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 밝혔습니다.
오후 6시, 이우종 충북도청 행정부지사 브리핑에 따르면, "사망자 13명은 도내 병원 7곳에 안치됐고, 부상자 9명은 입원 당일 모두 퇴원했다"라며 "현재 수색작업이 95% 정도 완료됐고, 지하차도 배수는 92% 정도에 달합니다.
수색작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준설차량 2대를 동원해 지하차도에 쌓인 진흙 등을 제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에게 도민안전보험(최대 2500만원)과 재난지원금(사망 2000만원, 부상 최대 1000만원)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 7시 52분경 궁평2지하차도 오송방향 편도 2차선 도로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농경지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해당 여성이 신고 접수된 마지막 실종자인 재규어 차량 운전자임이 확인되며 1차 수색을 종료하였습니다.
다만 이처럼 농경지나 강가로 유출되었을 미신고된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후에 수색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7. 사고 원인

 

재난 대응 전문가의 분석 영상.

 

8. 지자체의 부실한 대처

 

날짜
일시
주체
내용
기타
7월 15일
4:10
금강​홍수​통제소 → 흥덕​구청 포함 76개 기관
미호천교 홍수​경보 발령
 
6:34
금강​홍수​통제소 → 흥덕​구청 건설과
미호강 곧 범람, 주민 대피 및 교통​통제 지시
청주​시청 안전​정책과와 하천과로 각각 보고 O, 지방도 관할​구역인 충청북도로 보고 X
7:50
주민 → 119
미호강 주변 제방 유실
 
7:58
주민 → 112
궁평 지하​차도 차량​통행 막아달라
다른 침수 현장 출동으로 대응 X
8:03
소방​당국 → 청주시
제방 둑 무너져 미호강 범람
흥덕​구청, 청주​시청, 충청북도 모두 도로​통제 X
8:30
침수 시작
8:45
침수 사고 발생
  •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미호천교 지점에 수위가 9m까지 차오르자 금강홍수통제소는 15일 오전 6시 34분 흥덕구청 건설과에 전화를 걸어 심각 단계인 계획홍수위(9.2m) 사실을 알리며 홍수에 대비하라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흥덕구청 건설과는 이같은 사실을 청주시청 안전정책과와 하천과에 전달했을 뿐, 이렇다 할 현장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M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13시간 전인 전날 저녁부터 이미 사고 현장 인근은 저수지 수준으로 물이 넘쳤고, 인근 도로까지 물에 잠기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 JTBC의 보도에 따르면, 금강홍수통제소는 사고 당일 오전 4시 20분경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총리실, 행안부, 충북도, 청주시 등 70곳에 통보문 및 문자를 발송하여 경고했으며, 사고 2시간 전인 오전 6시 30분경 수위가 9.2m로 계획홍수위에 임박하자 관할구청(흥덕구청)에게까지 직접 전화하여 재차 경고했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가능한 한 모든 관계기관에 선제 통보하여 소임을 다했음에도, 이를 전달받은 어떤 기관에서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채 폭탄 돌리기만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하차도 침수 사고 40분 전까지 모든 유관기관들이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경찰 등은 다른 침수 현장 상황 때문에 대응이 어려웠던 점은 있었습니다.

 

9. 미호천교 확장 공사 중 부실했던 임시 시설

 

이 사고는 미호강의 범람으로 인한 것인데,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36번 국도 구간인 가로수로의 미호천교 확장 공사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해당 구간을 포함한 가로수로 확장 공사는 지역 이기주의와 함께 통합적인 확장 계획 및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1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전체 확장 대상 구간은 12km 구간 정도인데 통합적인 확장 계획이 실시되지 못해 공구별로 관할 기관과 공사 진행 시기가 모두 다르다.
길이 130m 짜리 소형 교량인 조천교는 충청북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사이에 놓여 있다는 이유로 지자체 간 분쟁이 발생해 확장이 완전히 끝나는 데에 6년이 걸렸습니다.
심지어 궁평2지하차도 인근 궁평고가차도는 오송-청주공항 도로 공사를 위해 2017년 3월부터 폐쇄됐다가 주민 불편이 커지자 2018년 8월 임시재개통했고, 다시 2020년 11월부터 미호천교 신설교량과의 연결을 위해 폐쇄된 채 무려 3년이 흘렀습니다.
이러다보니 지역 사회의 불편과 비판이 매우 큰 상황이었습니다.
다리 공사하느라 만든 임시 둑이 문제?…무너진 제방 왜 | 2023.
7.
16.
JTBC 뉴스룸여기서 미호천교의 확장 공사를 위해 임시 제방과 가교를 설치했는데, 임시 제방은 증가한 유량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없었고 가교는 유량의 흐름을 방해했다고 여겨집니다.
건설현장 측도 자체적으로 이를 인지했는지, 사고 당일 아침부터 임시 제방을 높이는 공사를 실시했으나 이 자체가 '모래성 쌓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미진했고 결국 범람을 멈출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해당 공사 관할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평소 공사 행위가 재난 예방 및 대응에 적절했는지 확인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공사로 둑 일부러 열었다…명백한 인재" 오송 주민 분통 | 2023.
7.
16.
SBS 8뉴스특히 최근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한 신설 교량 공사 과정에서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원활히 다닐 수 있게 제방 일부를 일부러 없앴고, 며칠 사이 만든 임시 둑이 터져서 강물이 순식간에 쏟아졌다는 것입니다.
2022년 촬영된 사진에 따르면 교량 밑 해당 부분이 둑 없이 뻥 뚫려 있습니다.
교량 사업을 발주한 행복청은 7월 7일 마대자루로 임시 둑을 만들었고 7월 15일 새벽 방수포를 덮는 추가 공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미호천교의 확장 공사는 2018년 2월에 착공해 본래 2022년 1월에 이미 끝났어야 했음이 드러났습니다.
기존 교량 상판에 대한 안전 진단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의 상판을 재활용하는 설계를 했다가 기존 상판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설계가 변경되면서 완공 일자가 2023년 8월로 한 차례 늦춰졌습니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완공 일자를 11월로 또 늦췄습니다.
즉 해당 공사는 6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완공을 보게 되는 것인데,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공사 행정과 감독이 대단히 미비하다고 볼 수밖엔 없습니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하천 범람의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 역시 길어지며, 이로 인해 본 사고가 초래됐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 역시 가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 피해자들의 사연

 

  • 가장 먼저 발견된 피해자인 김모(30)씨의 경우 청주 시내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청주 자택에서 충남 천안시의 한 공공기관 필기 시험에 응시하는 처남을 오송역에 데려다 주려고 함께 이동하다 사고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그는 결혼한 지 겨우 두 달 된 신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 조모(32)씨는 사망 당시 생일을 맞이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고, 평소 인성이 좋아 어른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었으며 사고 당일은 주말이었음에도 출근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 조씨와 함께 발견된 김모(여.69)씨는 헌신적인 성격으로 10년 넘게 요양보호사로 일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근길에 나섰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혔다고 합니다.
  • 박모(여.76)씨와 앞서 발견된 김모(여.71)씨, 백모(여.72)씨는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며 이날도 청소 작업을 하러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에 올랐다고 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중 박씨는 남은 노후를 풍족하게 보낼 만큼 금전적 사정도 문제가 없었음에도 열심히 일을 나갔으며, 일해서 번 돈으로 손주들에게 용돈도 줄 만큼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컸다고 합니다.
  • 안모(여.24)씨와 최모(여.24)씨는 친구 4명이서 전남 여수로 여행을 갈 계획이었는데, 먼저 간 친구 2명과 오송역에서 만나기 위해 뒤따라가다 버스에 갇힌 상태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안씨는 친구와의 통화에서 "창문 깨고 나가래" 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안씨의 시신은 16일 오전 7시 20분경에, 최씨의 시신은 17일 오전 6시 20분에 수습되었습니다.
  • 버스기사 이모(58)씨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청주 747번 버스를 운행하던 버스 기사였습니다.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그는 네다섯 명의 승객을 탈출시키고 버스로 다시 돌아와 마지막 순간까지 버스 유리창들을 깨며 승객들에게 탈출하라고 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결국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사망했습니다. 이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새벽에서야 모습을 드러낸 침수 버스를 보고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11. 대한민국 정부

 

  • 7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청주시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작업에 군과 경찰, 소방, 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구조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저녁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침수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현장 구조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군 등 협력하에 (실종자를) 조속히 구조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 그리고 당일 저녁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침수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현장 구조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군 등 협력하에 (실종자를) 조속히 구조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 리투아니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순방을 추가한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6일(한국시각)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지역 사전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바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상황을 다시 챙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바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상황을 다시 챙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7월 16일 오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출장 후 귀국하여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방문했습니다. 원 장관은 “비극적인 사고가 생겨 너무 참담한 마음”이라며 “우선 사고 현장 파악부터 정확히 하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함께 해야 합니다. 사고 예방과 이후 여러 조치들에 대해 국민과 함께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한편 원 장관에게 현장을 안내하던 한 고위 간부가 웃음을 보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이날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당시 원 장관이 견인 차량이 지나가야 하는데도 기자회견을 이유로 20초 가량 시간을 끌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이 견인차가 지나가기 위해 비켜달라고 5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원 장관은 현장의 소음이 크고 수십명이 둘러싸인 상황이라 시야가 차단돼서 견인차가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관계자의 비켜달라는 말도 원 장관이 아니라 둘러싸고 있던 카메라 기자들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원 장관이 서 있던 위치는 견인차가 통과할 수 있는 위치였다”고 했습니다. 7월 17일 새벽에는 홀로 현장을 찾아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7월 17일 오후에 3번째 현장 방문을 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한편 원 장관에게 현장을 안내하던 한 고위 간부가 웃음을 보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이날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또한 당시 원 장관이 견인 차량이 지나가야 하는데도 기자회견을 이유로 20초 가량 시간을 끌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이 견인차가 지나가기 위해 비켜달라고 5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원 장관은 현장의 소음이 크고 수십명이 둘러싸인 상황이라 시야가 차단돼서 견인차가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관계자의 비켜달라는 말도 원 장관이 아니라 둘러싸고 있던 카메라 기자들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원 장관이 서 있던 위치는 견인차가 통과할 수 있는 위치였다”고 했습니다.
  • 7월 17일 새벽에는 홀로 현장을 찾아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 7월 17일 오후에 3번째 현장 방문을 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국외 순방 일정을 이틀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와 관련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국 수해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때가 아니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이 지금 당장 (리투아니아나 우크라이나에서) 대한민국 서울로 귀국한다고 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는 입장이기에 (수해 상황을) 수시로 보고를 받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이후 귀국한 뒤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후 변화의 상황을 우리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고 하며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이후 귀국한 뒤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후 변화의 상황을 우리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고 하며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미호강 월류로 인한 침수 사고에 대해 미호천교 개량 공사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해당 사업의 책임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도자료를 정독해보면 책임회피를 위한 전형적인 면피성 설명에 불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에 대해선 면밀한 조사와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로 진위가 가려져야 할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중앙일보 기사, 기상청 관측자료, 금강유역환경청 및 금강홍수통제소의 수문자료 등의 자료에 따라 보도자료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늠한 것입니다.첫째, 임시 제방을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의 기간에 축조한 것이 평년의 사례를 들어 '급조'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청주 지역의 기상 관측 자료를 보면 6월 20일부터 비가 빈번하게 내렸으며, 26일에는 일일 35.1mm라는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행복청이 임시 제방 건설 시일로 제시한 6월 29일에는 39.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즉, 기상 관측 자료만 보더라도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나서야 임시 제방을 축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정말로 '우기 대응' 운운하려면 적어도 6월 중순에는 임시 제방 건설이 사전에 이뤄졌어야 합니다.둘째, 행복청이 반박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사에선 분명히 '(신축) 교량이 기존 제방보다 낮게 잘못 설계됨'을 지적하고 있으나, 행복청은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고, '신축 교량은 기존 교량에 비해 높게 설계'됐다는 황당한 동문서답을 하고 있습니다.셋째, 행복청이 반박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기존 교량에 대한 사전 정밀 안전진단도 하지 않고 섣부르게 기존 교량을 재활용하는 설계 공법을 채택한 잘못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행복청의 건설 계획이 치밀하지 못한 것이 공기를 늦추고, 그에 따른 건설 예산을 증가시켰는지 조사와 수사가 필요할 것입니다.넷째, 금강홍수통제소의 수문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각 2시간여 전인 6시 30분에 이미 새벽 미호강의 수위는 행복청이 언급한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인 28.78m를 상회하는 28.98m에 도달했고, 사고 발생 직전인 8시 40분에는 그것을 1m 가까이 넘어선 29.81m에 도달했습니다. 즉, 행복청은 현장 상황과 무관하게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28.78m)만 지키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보강작업'은 '제방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턱없이 부족하고 말았습니다.
  • 하지만 해당 보도자료를 정독해보면 책임회피를 위한 전형적인 면피성 설명에 불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에 대해선 면밀한 조사와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로 진위가 가려져야 할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중앙일보 기사, 기상청 관측자료, 금강유역환경청 및 금강홍수통제소의 수문자료 등의 자료에 따라 보도자료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늠한 것입니다.
  • 첫째, 임시 제방을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의 기간에 축조한 것이 평년의 사례를 들어 '급조'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청주 지역의 기상 관측 자료를 보면 6월 20일부터 비가 빈번하게 내렸으며, 26일에는 일일 35.1mm라는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행복청이 임시 제방 건설 시일로 제시한 6월 29일에는 39.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즉, 기상 관측 자료만 보더라도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나서야 임시 제방을 축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정말로 '우기 대응' 운운하려면 적어도 6월 중순에는 임시 제방 건설이 사전에 이뤄졌어야 합니다.
  • 둘째, 행복청이 반박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사에선 분명히 '(신축) 교량이 기존 제방보다 낮게 잘못 설계됨'을 지적하고 있으나, 행복청은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고, '신축 교량은 기존 교량에 비해 높게 설계'됐다는 황당한 동문서답을 하고 있습니다.
  • 셋째, 행복청이 반박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기존 교량에 대한 사전 정밀 안전진단도 하지 않고 섣부르게 기존 교량을 재활용하는 설계 공법을 채택한 잘못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행복청의 건설 계획이 치밀하지 못한 것이 공기를 늦추고, 그에 따른 건설 예산을 증가시켰는지 조사와 수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 넷째, 금강홍수통제소의 수문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각 2시간여 전인 6시 30분에 이미 새벽 미호강의 수위는 행복청이 언급한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인 28.78m를 상회하는 28.98m에 도달했고, 사고 발생 직전인 8시 40분에는 그것을 1m 가까이 넘어선 29.81m에 도달했습니다. 즉, 행복청은 현장 상황과 무관하게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28.78m)만 지키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보강작업'은 '제방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턱없이 부족하고 말았습니다.
  • 국무조정실은 7월 17일 인명피해 발생 경위와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감찰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모든 관련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대상에 포함되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고, 징계/고발/수사의뢰/제대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2. 정치권

 

  • 7월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미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페이스북을 통해 "본국의 폭우 피해 소식으로 마음이 무겁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방미대표단을 이끌고 5박 7일 일정을 마친 그는 "한시라도 빨리 귀국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수소문하여 비행기를 타려고 지금 LA 공항에 도착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보다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역에 따라 극한국지성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이 사망·실종 상태이고, 산사태·도로침수·농지와 주택침수·댐 범람·급류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는 보도를 접하니 침울하기 짝이 없다"며 "작년 여름 물폭탄 수해 이후 많은 분께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막대한 피해를 좀 더 철저히 막을 수 없었던 점,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 7월 16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 작업에 군·경찰·소방·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구조가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시 대피 중인 분들께도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7월 16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변재일청주시 청원구·도종환청주시 흥덕구·이장섭청주시 서원구·김교흥·임호선·천준호 민주당 의원 등 당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참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또한 청주를 비롯한 피해 지역에 대한 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빠른 현장 수습을 위해 통제선 바깥쪽에서 배수 작업 등 현장을 지켜봤고 소방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언론 브리핑을 받지 않았습니다. 더 가까이서 현장을 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 대표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사양했습니다.
  • 7월 16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에 홍수 피해가 심각해지자 조기 귀국하여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7월 16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사위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7월 17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행안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4년째 국가의 재난예방, 대비, 대응 및 복구 등 관리체계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소관하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與에 앞서 폭우 인명 피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13. 법조계

 

  • 법무법인 에스의 임태호 대표 변호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시설물의 안전관리 미흡 및 재난대응 부실 사례의 경우 금고형 또는 징역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있으며, 관리자가 아닌 공무원도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사고가 일어난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자치구가 아닌) 일반구이기에 청주시청의 재난관련 담당 책임자가 책임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습니다.

 

14. 기타

 

  • 이 구간은 본래 시내버스의 운행이 없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지하차도가 침수되기에 앞서 늦어도 오전 6~7시경부터 747번 시내버스의 정규 운행 구간인 탑연삼거리 일대가 침수됐기에, 사고를 당한 동일운수 소속 버스는 청주시의 지시에 의해 침수지역을 우회해서 종점 오송역을 향해 운행하던 중이었습니다. 탑연삼거리에서 월곡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은 사고 다음 날 오후에야 물이 모두 빠지고 통제가 해제될 정도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36번 국도와 충북선 철도를 한 번에 밑으로 지나가기 위해 터널 구간이 상당히 길고, 지하차도 중간에 지상 탈출이 가능한 비상구를 건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사고 발생 시 탈출이 특히 어려운데, 큰 하천변 저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까지 합쳐져 침수 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행정안전부가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2023년 6월,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당해 8월까지 준공, 9월에 발주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설치 예산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행안부로부터 자동차단기 설치 조건인 위험도에서 가장 낮은 3등급을 받아 뒤늦게 예산을 받게 됐습니다.
  • 당일 침수 사고 전 차량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해당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상황이 녹화되어있습니다. 또한 지하차도가 물에 전부 차지는 않았지만 지하차도를 나오는 구간부터 들어오는 많은 흙탕물에 자동차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22년 9월 6일에 발생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에서는 에어 포켓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충청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는 박스형 구조라 에어 포켓 등 대피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 AP통신, 로이터, BBC, CNN 등 주요 외신들도 이번 사고를 보도했습니다.
  •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궁평리, 석화리 일대 역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은 16일 저녁 때까지 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농경지 피해가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청주시청은 침수 피해 이후 도로의 안전 확보와 정비를 위해 본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구간은 당분간 전면통제할 예정으로 이로 인해 조치원-오송-청주 구간과 세종-옥산 구간의 교통 이동에 극심한 불편이 빚어질 전망입니다.조치원/세종시-옥산 구간은 오송첨단복합산업단지 내로 진입하면 우회할 수 있습니다. 조치원 방면은 오송2교차로에서, 세종 방면은 세종오송로 종점까지 직진하면 됩니다. 오송첨단복합산업단지의 도로는 남북축으로 발달해 있고, 동서축으로는 도로가 빈약한 편이며, 오송역 이용객으로 인한 불법주정차가 만연해서 평소에도 도로 교통이 대단히 혼잡합니다. 우회 교통량이 몰리면 단지 내 교통 정체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치원/세종시-옥산 구간은 오송첨단복합산업단지 내로 진입하면 우회할 수 있습니다. 조치원 방면은 오송2교차로에서, 세종 방면은 세종오송로 종점까지 직진하면 됩니다. 오송첨단복합산업단지의 도로는 남북축으로 발달해 있고, 동서축으로는 도로가 빈약한 편이며, 오송역 이용객으로 인한 불법주정차가 만연해서 평소에도 도로 교통이 대단히 혼잡합니다. 우회 교통량이 몰리면 단지 내 교통 정체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7월 16일 일부 몰상식한 업체들이 유리창을 깨는 휴대용 차량비상탈출도구를 팔아먹기 위해서 '침수 대란 때문에 생수보다 많이 팔림'이라는 문구를 써서 광고했습니다. 당연히 현재 전국적 수해로 고생하는 상황에서 쓸 멘트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15. 7월 15일

 

  • 청주 지하차도 사망사고 제보자 "엄청난 물에 버스 빨려 들어가", CJB 청주방송
  • 오송 지하차도 구조자 "순식간에 물 차올라 차 버리고 난간에", 연합뉴스
  • "딸이 전화받지 않아요"…제발, 오송 지하차도에 비가 멈추길, 서울경제
  • “빨리 물 빼 주세요”...오송 지하차도 앞서 발만 구르는 실종자 가족들 중앙일보
  • 십수명 침수도로안에…"집 앞 차도서 사고라니" 참담한 가족들, 뉴시스
  • “제방 터지며 버스 빨려 들어가” 오송지하차도 최소 17명 고립, 조선일보
  • 강둑 터진 뒤 3분만에 오송 지하도 덮쳤다…"몇명 갇혔는지 몰라", 중앙일보
  • 오송지하차도 수색 장기화할 듯‥"물막이 작업에만 하루 이틀 걸려", MBC
  • 오송 지하차도 침수에 참변…"버스에 9명 타고 있었다" 진술도, JTBC
  • "물막이 작업 오늘 중으론 힘들 듯"…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 브리핑, JTBC
  •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차량 19대 고립‥흙탕물에 구조 어려워, MBC
  • 오송 지하차도 들이닥친 빗물…생존자가 전한 긴박 순간, SBS
  • 순식간에 475m 지하차도 잠겼다…대피 어려웠던 이유, SBS
  • "안 보이고 숨 쉴 공간 부족"…오송 지하차도 구조 난항, SBS
  • 불어난 강물에 지하차도 잠겨…“차량 15대 침수”, KBS
  • 지하차도 침수 사고 수색 현장, KBS
  •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막을 수 없었나, KBS
  • 피해막을 골든타임 2번 있었다…지리·수위 분석해보니, KBS
  • 오송 지하차도 사고 전, 침수 위험 경고 받고도 교통 통제 안했다, 동아일보
  • “물 얼른 빼주세요, 제발 구해주세요”…오송 지하차도 앞 간절한 기다림, 동아일보
  • 오송 목격자 “미호강에 모래성 쌓고 있더라”, 국민일보
  • 오송 침수사고 목격자 "둑 터지기 전 모래성 쌓더라…이건 인재", 중앙일보
  • "여보, 마음 단단히 먹어"…지하차도 속 아들 기다리는 아버지, 서울경제

 

16. 7월 16일

 

  • 모습 드러낸 청주 궁평2 지하차도, 충청매일
  • 소방당국 "오송 지하차도 잠수부 투입" 수색 본격화, 부산일보
  • "차 지붕 있던 매형 사라졌다"…30세 새신랑 '지하도로 참변', 중앙일보
  • "저 진흙 구덩이에서"…오송 참사 가족들 오열, 뉴시스
  • 지켜보던 시민들도 '오열'…실종자 수습된 하나병원 '눈물 바다', 뉴스1
  • "우리 어머니 차가운 물 속에"…'오송 지하차도 참사' 비극, 한국경제
  • "왜 하필 그 버스에…" 오송 희생자 이송 병원 울음바다, 연합뉴스
  • 오송 지하차도 배수펌프 4개 있었는데…'작동 불능', 한국경제
  • 기적은 없었다 ‘눈물만’…오송 지하차도 가족들 오열, 서울신문
  • "선생님"···눈물바다 된 '지하차도 참변' 초등교사 빈소, 서울경제
  • 출근 늦어 급행버스 탄 어머니, 30분씩 전화하던 의사 아들…눈물바다 된 오송, 조선비즈
  • 탈출 독려하던 버스기사, 결혼 2개월 교사… 실종·사망자 애타는 사연, 한국일보
  • “사흘 전 아들 생일, 몇 번이나 전화…문제 대단히 많은 사고”, 한겨래
  • '오송 참사' 시신 수습 계속…"신고보다 더 많은 실종자 가능성", JTBC
  • 밤새 발 동동…새벽에야 모습 드러낸 침수 버스에 "아…", JTBC
  • 바퀴 잠기더니 순식간에…침수 직전 빠져나온 차량 블랙박스엔, JTBC
  • 다리 공사하느라 만든 임시 둑이 문제?…무너진 제방 왜, JTBC
  • '범람 위험' 전화에도 '통제' 없었다…오송 참사 인재 논란, JTBC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은?…무엇이 문제였나, JTBC
  • "기적 일어나길 바랐지만‥" 실종자들 숨진 채 잇따라 발견, MBC
  • "오늘 밤 안에 배수작업 끝낼 것"‥이 시각 오송 지하차도, MBC
  • "왜 하필 그 지하 차도에‥" 실종자 가족들 현장 찾았다 오열, MBC
  • 침수 전날부터 지하차도 인근은 '저수지'‥지자체는 밤사이 뭐했나?, MBC
  • "둑 터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이번에도 인재?, MBC
  • 오송 지하차도 총 9명 사망…비 예보에 물 빼기 안간힘, SBS
  • "공사로 둑 일부러 열었다…명백한 인재" 오송 주민 분통, SBS
  • 미호강 위험한데 통제는 없었다…기관들 책임 떠넘기기, SBS
  • 오송 지하차도 배수 80%…오늘 밤 수색 완료 목표, SBS
  • "홍수 위험 인지했었다"…오송 침수사고 인재 가능성, SBS
  • 참극에 퍼진 '지하차도 공포'…금방 잠기는 차량 탈출법, SBS
  • 특전사 스쿠버다이버 실종자 수색, MBN
  • 오송 지하차도 시신 8구 수습…사망자 9명으로 늘어, KBS
  • 청주 궁평지하차도 수색 작업…실종자 추가 수습, KBS
  • “사고 2시간 전쯤 임시 제방 보강”…“제방 관리 부실”, KBS
  • “도청 소관이라서…” “순식간 침수라서…”, KBS
  • ‘위험 경고’ 이후 2시간…‘도로 통제’ 필요성 왜 몰랐나, KBS
  • 신혼의 30대 청년 교사도, 20대 청년도 참변, KBS
  • “허우적대는 저를 구했어요”…위급 순간 손 내민 운전자들, KBS
  • “역주행 해 가까스로 대피”…“아무도 지하차도 진입 막지 않았다”, KBS
  • 지하차도 침수 시 행동요령…근본적 대책은?, KBS

 

17. 7월 17일

 

  • 오송 지하차도서 버스기사 시신 수습…사망자 10명으로 늘어, 연합뉴스
  • '진흙 범벅' 오송 지하차도 내부 공개…"수색 최대 장애물", 연합뉴스
  • 전국 곳곳 기록적 폭우…피해 상황과 대처법은?, 연합뉴스
  • 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팀 구성해 본격 수사", 연합뉴스
  • "오송 버스기사, 승객 4~5명 구하고 다시 버스 돌아와",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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