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우. 독특한 외모와 연기색으로 많은 영화감독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영화배우입니다.
2. 커리어
20살이던 1998년 3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 거리에서 패션 모델로 길거리 캐스팅되어 잡지 전속 모델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1999년 KBS 드라마 《학교》에서 반항적인 아웃사이더 캐릭터인 배두나로 출연하여, 기존의 여배우들에게 볼 수 없는 신비스럽고 독특한 분위기의 배역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녀의 담임선생님 역할 단역으로 나온 배우가 무명 단역배우였던 김광규였는데 배두나를 혼낸 역할로 잠깐 나왔었다고 합니다. 후에 유명해지고 나서 방송에서 몇번 "저한테 맞은 배우들 중에 장동건 씨나 유오성 씨만 잘된 게 아니라, 배두나 씨는 옛날에 저한테 출석부로 머리 맞고 십몇 년 있다가 결국 헐리우드 갔어요.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 데뷔작은 의외로 일본의 유명한 공포 영화 《링 시리즈》의 한국판 리메이크의 사다코 역. 다음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플란다스의 개》(2000년)에서 주연으로 발탁됐습니다.
오디션장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본 봉감독이 캐릭터 그대로라고 생각해 뽑았다는 뒷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이 작품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시기 지금은 고인이 된 곽지균 감독의 영화 《청춘》을 찍었습니다. 2001년에는 쇠락한 인천항을 배경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고양이를 부탁해》를 찍었는데, 또래의 배우들인 이요원, 옥지영과 쓰리탑으로 열연하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영화 자체도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조연을 넘나드는 다작 활동을 시작하여, 2002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인《복수는 나의 것》에서 주인공인 무정부주의자 '영미' 역을 맡아 송강호나 신하균에 밀리지 않는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카메라를 들이댈수록 배두나의 얼굴이 흥미로워서 계속 분량을 늘리고 싶었다"고 언급. 베드신이 평화로워보일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 즐비한 영화라, 이때부터 웬만한 작가주의 감독에도 맷집이 생긴 모양입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양궁 국가대표 '남주' 역할을 맡아 열연했고, 이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합니다. 배우 본인은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바닥이 훤히 보이는 한강다리를 왔다갔다해서 크게 고생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 용이 감독의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에도 출연해, 당시 인기스타였던 김남진과 함께 로맨틱한 사랑의 감정을 연기했는데 이 영화는 윤종신이 OST를 맡아 뮤직비디오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외에 드라마도 다작을 했는데, 드라마 데뷔작인 《학교》 이후에는 공포스릴러 《RNA》에서 머리카락이 위로 치솟는 기괴한 비주얼로 공포를 자극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신성우, 강동원의 사랑을 받는 귀엽고 명랑한 캐릭터를 연기한 로맨틱 코미디 《위풍당당 그녀》로 흥행하였습니다. 송지나 작가가 극본을 맡은 《로즈마리》에서는 시한부 아내를 둔 남자를 사랑하는 역할을 연기했으며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는 덜렁이 재벌가 비서로 등장했는데 메인(김승우 분)이 아닌 서브남주(박시후 분)랑 맺어져버려 화제가 됐습니다. 《공부의 신》에서는 문제아 학생들의 선생님 역할을 맡아 유승호, 고아성 등 당시의 아역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노련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 흥행하지 못한 작품도 매우 많습니다.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글로리아', 영화 코리아 등등. 배우 본인은 예능 '무릎팍 도사' 에 출연해 비주류적인 작품 지향성이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코리아 개봉 당시 씨네21 김혜리 기자, 고현정 배우와 했던 인터뷰에 안주하기보다는 대중보다 반 발짝 앞서가는 모험을 지향하고, 담담하면서도 진실된 연기를 추구하는 배우 본인의 연기관이 잘 드러나 있는데, 인터뷰어도 보통 분은 아니신지라 동종업계 직업인으로서의 애환(?)도 깊이 담긴 재미난 인터뷰다. 일본에 진출한 것은 2005년에 일본 영화 《린다린다린다》에서 한국인 유학생 '송'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 '괴물'을 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출연 제의를 해와서, 노래를 못한다고 거절했더니 못할수록 자연스러우니 좋다고 하여 출연하게 됐다고. 이 영화는 문화제 공연 장면 외에도 교실 장면 등이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에서 그대로 오마쥬가 되는 등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데뷔 전부터 하이텔의 일본 대중문화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등 일본 문화에 친근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자연스럽게 일본 진출로 이어지게 된 것.
데뷔작《링》이 일본 영화의 리메이크였던 것을 비롯해서, 린다린다린다에서는 한국인 유학생으로 출연, 드라마《썸데이》에서는 재일교포 야마구치 하나 역을 맡았으며, 밴드 Every Little Thing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거나 '도쿄놀이'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9년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서 사람이 된 더치 와이프 노조미 역을 맡았는데, 이 작품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화제가 되어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작품으로 동경스포츠영화대상과 타카사키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본인 인터뷰로는 인형을 의도적으로 연기한 건 아니라는데, 눈동자 움직임까지도 통제하는 휠체어 외출씬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본 영화 외 그녀의 자세한 수상 목록은 위키 영문판에 가장 정확하게 실려있으니 참고하자. 이후 2011년 9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자매의《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주역으로 캐스팅되면서 느닷없이 헐리우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워쇼스키 자매가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의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어,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대본을 보내 준 뒤 짧은 연기 동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 동영상으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2012년 11월 26일에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 1월 10일에 개봉했습니다. 중간에 백인 및 멕시코인으로 나온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 이 영화는 환생이 테마라서 모든 배우들이 챕터별로 다른 인종 심지어 다른 성별로 변신하는 영화다. IMDb 이 작품 이후에도 워쇼스키 자매와의 인연은 계속되어,《주피터 어센딩》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Sense8에서도 협업하였고,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후에는 오디션 없이 미리 낙점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해외 위주의 활동을 하다 2014년에 국내로 복귀해 찍은 영화《도희야》에서는, 학대받는 어린 소녀 도희(김새론 분)를 구해주면서 교감하게 된 정의롭지만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경찰 영남을 연기해 아시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2015),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김새론과 배두나가 나란히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읽은 지 5분만에 이건 영화관에서 봐야된다고 결심하여, 노개런티로 출연. 이후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받게 되자 뛸 듯이 기뻤다고. 똑같은 엘리트 경찰이지만 한여진과는 거의 정반대의 캐릭터로서, 배우 특유의 참고 참고 또 참는데 관객에게는 내적빅뱅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절제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므로 팬이라면 필견입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Sense8에 출연하여, 8명의 센세이트 중 하나인 박선 역할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낮에는 투자회사 CFO, 밤에는 격투기 파이터로 드라마 내에서도 버프를 많이 받은 캐릭터라 드라마 자체의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의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센스8을 찍는 사이사이 국내에서도 여러 작품을 찍었습니다. 2016년에는 김성훈 감독의 신작《터널》에서 하정우, 오달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하정우의 원탑작품임에도 그녀의 사실적인 연기는 호평을부기영화 아카이브 받았습니다.
하정우와 서로 전화하는 씬은 서로 떨어진 장소라서 보통은 꼭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몰입을 위해서 항상 배우 본인들이 서로 상대했는데, 센스8을 찍느라고 베를린에서 이동중에 상대방 전화를 받고 연기해주었다고. 이 작품으로 김성훈 감독과 인연이 되어 넷플릭스 킹덤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tvN 장르물 드라마《비밀의 숲》에 출연하여,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경찰 한여진 경위를 연기했습니다. 당초 '열혈 형사'로 요약되는 스테레오타입으로서 주인공을 보조하는 캐릭터였지만, 이를 직업적으로 유능하고 눈치빠르며 신뢰받는 '동료'로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내서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큰 화제가 되었고, 배우에게도 시즌2로 이어지는 대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그 해에 이와이 슌지 감독이 제작한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 에도 출연하여 김주혁과 공연하였습니다. 일본 감독이 한국 대가족을 그린 시나리오를 쓴 것이 특이한데, 네슬레 시어터라는 이름으로 네슬레가 제작비를 지원한 것이라서, 유튜브에 풀려 있습니다.
센스8 종영후 2018년 일드 리메이크작인 최고의 이혼을 찍었습니다. 주인공인 휘루는 언뜻 4차원이지만 사실은 가장 멘탈갑인 인물로, 작가의 버프를 받아 실컷 울고 실컷 웃으면서 사랑스러움을 유지하는 캐릭이니 팬이라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배두나의 강점인 자연스러운 생활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 2018년 12월에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이 개봉했는데, 이 영화에서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이만한 드림팀 꾸려서 이만큼 말아먹기도 어려웠겠다는 혹평을 받으며 대차게 망했습니다. 각본상 인물들의 행동에 개연성이 너무 없어서 송강호의 '약 빤 연기(물리)'만 남았다는 평입니다. 2019년 아이유의 영화 페르소나에 출연하였습니다. 공짜로 테니스 배울 수 있어서 덥썩 받았다는데, 사실은 이경미 감독과는 언제든 협업하고 싶다고 인터뷰. 2019년 1월 25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킹덤에서 의녀 서비 역할을 맡으며 최초로 사극에 도전했습니다.
씨네21 인터뷰에 따르면 상층부와 하층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이고 시즌제 드라마라 어떻게 되어도 말이 되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그런데 오픈 후 때아닌 연기력 논란이 일고 말았습니다. 대사 처리에 현대어투와 사극어투가 섞여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정통사극도 아닌데 별로 거슬리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매우 싫어하는지라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당연히 발연기는 아니였지만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 1 개봉 후의 본인 인터뷰 및 김성훈 감독의인터뷰와 주지훈 배우의 인터뷰 참조. 2019년 킹덤 촬영 중에 프랑스 영화 《아이엠히어》를 찍었습니다. 프랑스 셰프가 인스타에서 미스터리의 한국인을 알게 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와서 벚꽃 피는 서울의 구석구석을 열흘 동안 헤멘다는 내용. 영화 아이엠히어 이 영화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2020년 내내 개봉하지 못하였고, 2021년 1월에야 정식으로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는 킹덤 시즌 2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강이관 감독의 첫 상업영화《바이러스》를 김윤석 배우와 함께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직후 코로나 때문에 개봉일자가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2020년 8월 15일 비밀의 숲 2에서 한여진 경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검경수사권 대립이라는 지극히 정치적인 주제임에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및 넷플릭스 탑1을 유지하며 순항하였습니다. 주제가 검경대립이다 보니, 전편보다 대사 분량도 상당히 늘고 여진의 비중이 거의 시목과 대등하게 올라서서 팬들은 대만족입니다. 이후 곧바로 정우성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본 작품은 흔치않은 우주배경 SF호러인데다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마더》의 각본을 맡았던 박은교 작가의 시나리오라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8개월의 장기간 촬영을 마치고 2021년 3월 31일 크랭크업한 상태이며 연말 공개 예정. 이로써 무려 네 작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출연. 캐릭터인 송지안 박사는 과학자로서의 탐구심이나 추진력, 윤리의식이라는 면에서 전작 킹덤의 서비를 떠올리는 팬들도 많겠지만, 대인기피의 시니컬한 성격의 엘리트가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학대받던 복제인간 루나와 교감을 이루는 부분에서 도희야의 이영남 소장을 바로 떠올린 팬들이 많습니다.
2021년 12월 24일 오픈한 고요의 바다는 비록 1월 2일까지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넷플릭스 tv부문 비영어권 세계1위를 찍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021년에는 이제는 황금종려상 수상자가 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다시 만나, 첫 한국영화 '브로커'에 송강호, 강동원과 함께 출연합니다. 전작 공기인형 때부터 배우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감독인지라, 다음 작품엔 꼭 사람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워낙에 송강호와 고레에다의 만남이라는 희대의 조합인지라,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1년 4월 14일에 크랭크인 했고, 6월에 촬영을 종료하여 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전작인 ‘고요의 바다’ 촬영이 끝난 직후 바로 들어간 셈이니 쉬지 않고 소처럼 일하는 배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브로커' 이로써 송강호와는 4번째 작품. 2022년 1월 16일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다음 소희'의 첫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알려졌으며, 배두나는 형사 유진 역을 맡았습니다. 브로커(영화)가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음 소희가 국제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경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2월 10일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Rebel Moon)에 캐스팅됐습니다. '리벨 문'은 공상과학 판타지 장르로, 폭군에 절망한 행성 주민들이 우주로 신비로운 여인을 보내 새로운 히어로를 찾는 내용이며, 배두나는 극 중 검을 능숙하게 다루는 천적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리벨 문은 파트 1, 2 동시 촬영을 확정했고,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 영화의 촬영 일정으로 인해 '다음 소희', '브로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었는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3. 스타일
4. 이야기들
의외로 안 알려져 있는데 한국인 최초로 미국 보그의 표지 모델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단독은 아니지만, 미국 보그의 130년이란 오랜 역사상 한국인이 처음 등장한 것으로 상당히 의미있습니다. 2019년 4월호 커버로 스칼렛 요한슨, 디피카 파두콘과 함께 세 명이 커버를 장식했습니다.
금수저 집안입니다. 아버지가 풀무원의 부사장을 지냈었고, 어머니는 유명한 연극배우인 김화영입니다. 데뷔할 때 기획사에 '내 20년 역작' 이라고 소개했다는 일화도 유명한데,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여자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며 소식하는 식습관, 바른 자세, 예술 작품을 보는 눈을 기르게 했다고. 엄청 엄격한 어머니였던 듯합니다. 다만 엄하거나 어떤 틀을 강요하는 분은 아니고 단지 예쁜 걸 좋아하는 분이었을 뿐이라고 너무 어머니가 비난받는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에도 관심이 있는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모은 포토 에세이 <두나's 런던놀이>를 시작으로 <도쿄놀이>, <서울놀이> 등의 시리즈를 출판한 바 있습니다. 도쿄놀이의 제작에는 아이돌그룹 티티마의 멤버였던 강세미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놀이 시리즈는 끝이 났다"고 배두나 본인이 직접 말한 바 있습니다.
이름이 특이한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본인 이름에 스트레스가 매우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외진출 하면서 외국인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의 장점이 의외로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단발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출연작을 보면 장발로 찍은 역이 드문 편입니다. 비밀의 숲까지만 해도 앞머리 있는 숏컷이 대표 이미지였는데, 사극인 킹덤의 의녀 서비 역할을 맡게 되면서 긴머리가 되었다가, 비숲2의 한여진 역을 다시 맡으면서 허리까지 오는 긴머리로 등장했는데, 극중에서 다시 단발로 돌아갔으며 이 부분을 비밀로 유지하기 위해 인터뷰나 포스터를 긴머리일 때 찍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최종화 방송 후 새벽 배우 인스타에서 실제로 자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배우 본인의 인생에서도 뜻깊은 순간이었던 모양입니다.
키가 크고 단발이라서 그런지 운동선수 역할을 다수 맡은 바 있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는 배구 선수,《괴물》에서는 양궁 선수, 《코리아》에서는 탁구 선수 역할을 맡은 바 있습니다.
카레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위풍당당 그녀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에서 카레를 이은희의 아기의 기저귀를 가는 장면에 써서, 비위가 상했다고 한다
아야나미 레이를 닮은 연예인으로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에 함께 출연했던 신하균과 한때 공식 연인이었지만 헤어졌습니다. 둘이 같이 영화나 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 때 만난 배우 짐 스터지스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는데, 2014년 5월 20일에 결국 열애설을 인정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처음 촬영장에서 배두나를 봤을 때,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이국의 여배우가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코디나 매니저를 많이 달고 다니지도 않고 혼자 있기에, 신기하고 신경이 쓰였다"고. 도희야가 칸 영화제에서 초청받았을때도 현지에서 함께 있음이 목격되었으나, 2015년 3월 스터지스와 결별했습니다.
처음에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영어 실력때문에 걱정을 했으나 워쇼스키 자매는 "괜찮아요. 그녀는 다른 별에서 왔으니까."라고 했고, 이후 영화《주피터 어센딩》과 드라마 센스8까지 함께하며 총애를 받았습니다. 라나 워쇼스키는 센스8의 다른 배우들에게 '두나도 했으니까 너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클라우드 아틀라스 캐스팅 직후 혼자 영국 런던에 가서 다이얼로그 코치의 집에서 수개월 하숙하며 영어를 배웠는데, 그 때문인지 Sense8에서도 낮에는 재벌2세인 박선 캐릭을 맡아 영국 상류층 영어를 나름 훌륭하게 구사합니다. 여담으로 이 다이얼로그 코치 할머니가 레즈비언이었던 것이 영화 도희야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도희야의 런던 개봉 직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배급하고 워쇼스키 자매가 감독을 맡은 Sense8에서는 8인의 주역 중 하나로 등장하여 액션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도시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 텔레파시로 정신을 공유한다는 스토리인데, 서울편에서는 윤여정, 김재화, 김혜화, 이경영, 명계남, 홍석천, 마동석, 이기찬, 차인표 등 많은 한국 배우들이 등장했습니다.
작품 중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만 네 개인지라 거의 공무원 수준입니다. 넷플릭스 공인 '넷플릭스 딸'.나 넷플릭스 좋아. 그리고 넷플릭스도 날 좋아한다? 배우 인스타에 의하면 넷플릭스 굿즈는 수면양말부터 갓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는지라, 잘 나가던 퀴즈대회에서도 1등상이 넷플릭스 굿즈세트면 의욕이 급전직하. 심지어 레벨 문 촬영에 합류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5개가 될 예정입니다.
백은하 기자의 배두나에 대한 코멘트다. 그녀가 평소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그들의 평가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폭풍칭찬은 덤
2016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글로벌 광고 모델로 발탁되어 2021년 현재까지 유지 중입니다. 루이비통의 여성복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영화 괴물을 본 이후 배우의 팬이 되어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아이엠히어의 에릭 라티고 감독을 만난 계기도 제스키에르가 소개해 준 것이라고. 이 영화를 위해 제스키에르가 만들어준 의상이 영화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제스키에르와는 사적으로 친해졌는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같이 휴가를 보내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보그에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그의 셀레브리티 친구들이 사진을 촬영한 바 있는데 스테이시 마틴, 제니퍼 코넬리 등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술을 거의 못해서 맥주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기 때문에 와인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소주를 맥주컵으로 마시는 '도희야'의 영남은 당연히 물을 마시고 찍은 장면입니다. 도희야 일본 개봉시 감독과 함께 간 GV행사 에서는 어느 일본팬이 '일본어에 이제 영어까지 써서 연기하시려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시냐'고 묻자, '와인을 아침에 한잔 점심에 한잔 저녁에 한잔 마시면 영어발음이 그렇게 잘된다'고 답해주어 좌중 폭소했습니다. 덧붙여서, 평소에는 대화를 캐치하려고 항상 긴장하기 때문에, 지치면 귀를 쉬거나 오케스트라 공연을 들으러 간다고 답변했습니다. 2021년 영화아이엠히어 홍보차 출연한 라디오 이준의 영스트리트에서, 음식에는 특별한 애착이 없지만 힘든 일 하고나서 매일 와인 한두잔 마시는 시간이 힐링타임이라서 백몇십 병쯤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비티아이(MBTI)는 INFP.
2020년 3월경 킹덤 시즌2 오픈당시 (비밀의 숲 촬영 중)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성범죄를 막기 위해 배우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이유 없이 노출시키는 작품을 찍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퀴 달린 집 시즌 2의 첫 게스트로 등장하여 상술되었던 생활에 대해 한번씩 언급했습니다. 와인을 마시니 영어가 잘 되었고 그 이후로 와인 마시는 게 습관처럼 되었다는 이야기부터, 식사는 거의 하지 않으며 정말 배고파 죽겠다 싶을때 밥을 먹는데 정말 너무 배고프다보니 요리하거나 배달을 기다릴 수 없어 밥과 김치, 김으로 허기를 해결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유달리 칸 영화제와 연이 복잡합니다. 공기인형으로 2009년, 도희야로 2014년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지만, 두 영화 모두 경쟁 부문은 아니었습니다. 후에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았지만 센스8을 촬영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고. 센스8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와 아프리카 올 로케 촬영이다보니.. 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드디어 경쟁 부문으로 진출했고, 같은 해에 다음 소희가 국제비평가부문 폐막작에 선정되면서 배두나 역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다시 한번 밟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번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 촬영이 겹쳐 LA에 머무르는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배두나 인터뷰에 의하면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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