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전 기업인이자 현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나 2021년 7월 13일 하술한 논란으로 인해 탈당하여 현재 무소속입니다.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서 상무이사에까지 올라,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상 출신 임원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문 성향의 트위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일하게 되는 김선 씨가 양향자 최고위원의 인생 스토리를 트위터에 올려놓았습니다. .
2. 삼성전자 시절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11월 삼성전자 기흥연구소에 입사해서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일했습니다. 그 당시 그녀는 주산, 부기 (장부기입), 타자 밖에 할 줄 몰랐습니다. 그렇다 보니 커피 타고 책상 닦고 복사하기, 반복적으로 반도체 회로를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기 정도의 잡일을 했습니다. 이런 업무들은 성장가능성이 없습니다. 호칭도 '미스 양'이었습니다. 어느 날 당시 부서장이었던 임형규 책임연구원이 악필로 글을 휘갈겨놓은 뒤 '야, 누가 이것 좀 정리해 봐라!' 하고 말하고 책상에 놓고 나갔습니다. 그녀에게 시킨 일은 아니었지만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글을 읽어보니 전문용어 투성이었습니다. 선배들에게 물어서 간신히 글을 해독하고 서식에 맞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임형규 책임이 돌아와서 보고 깜짝 놀라면서 누가 했는지 묻고는, "미스 양! 물건이네! 잘 했어!" 하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입사 후 처음으로 이름을 불리며 받은 칭찬이자 최고 실력자에게 받은 칭찬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실성을 인정받는 것과 기술을 배우는 것은 별개였는데, 당시 그녀는 연구원이 되고 싶었지만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그녀가 복사해서 연구원들의 책상 위에 올려놓던 서류는 주로 일본어로 된 반도체 기술 논문들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게 1983년이라 일본보다 기술이 뒤쳐졌습니다. 그래서 박사들도 일본어 논문을 읽어야만 했습니다. 복사 심부름을 하면서 일어에 능통한 연구원 수가 의외로 적다는 걸 알게 된 후, 사내 강의를 통해 일본어를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주 1시간씩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지만 그 정도로는 논문을 번역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삼성전자 인사부서에서는 '고졸이라서' 사원 대상 일본어 강의의 수강신청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신청하자 '전례가 없어서 안 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 몇 번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신청하자 결국 강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듣는 사람들이 다 대졸 출신인데다, 일본어 강사마저 "네가 뭘 할 수 있겠냐"며 무시를 당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일본어 자격증을 제일 먼저 땄다고 합니다.
주말에도 기숙사에서 계속 일본어 공부를 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어를 다 배운 다음 복사한 자료 밑에 0. 5㎜짜리 볼펜으로 깨알 같이 해석을 달아 나눠줬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미스 양'이 아닌 '양향자 씨'라고 불렸습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업무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연구원들이 일본어 서적을 들고 번역해달라고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여성 연구보조원에게는 승진한다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임형규 책임이 기껏 칭찬한다고 꺼낸 말이 "열심히 해라, 꾸준히 실력 쌓으면 부장도 될 수 있을 거야"였습니다. 당시에는 연구보조원 출신이 부장을 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순수하게 칭찬한다고 한 말이었습니다. 양향자는 속으로 '사장도 달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좋게좋게 넘어갔습니다. 당시 연구보조원에게는 책상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회의실이나 탕비실 티테이블에서 대기했습니다. 그녀는 임형규 책임에게 건의해서 책상을 받아냈습니다. 일본어 번역을 할 수 있게 되자 임형규 책임이 팀 회의에 끼워주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미스 양도 회의에 들어와라, 잘 몰라도 그냥 들어봐. "하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없었지만 어쨌든 참석했습니다. 팀 회의 참석과 일본어 서적 번역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 자신도 반도체 설계 업무를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내에서 흔치 않았던 일본어 자격증을 가진 여성 사원이었던 터라 이와 관련해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1988년 당시 반도체 산업 선진국이었던 일본에서 대단히 중요한 반도체 권위자인 하마다 시게타카 박사가 내한했는데, 회사에서 양향자에게 일주일 동안 하마다 박사의 통역과 가이드를 맡겼다고 합니다. 당시 22세밖에 안 됐던 양향자의 일본어 실력은 통역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할 수 있겠냐'는 회사의 제안에 양향자는 기꺼이 업무를 맡겠다고 수락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사실 제가 그분들을 모시고 다녔어야 했는데, 그분들이 나를 모시고 다닌 거 같다(.
)"고 자기 디스를 할 만큼 뛰어난 통역 가이드는 아니었던 모양이지만, 하마다 박사는 양향자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하마다 박사는 귀국길에 오를 때 공항에서 양향자에게 "너무 따뜻한 일주일이었습니다. 내 집으로 초대를 하고 싶다"는 인사를 건넸고 실제로 귀국한 지 2주도 안 돼 양향자를 초청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천 장의 편지와 연하장, 카드를 주고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양향자가 반도체 산업계를 떠나 정계 입문한 뒤 처음으로 도전한 선거였던 2016년 4. 13 총선에서 낙선한 뒤 4월 20일 인사차 하마다 박사의 자택을 방문하였는데, 하마다 박사가 양향자에게 “실망하지 마라”고 위로한 뒤 “정치권에 가면 앞으로 중요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이것을 사용하라”고 격려하며 고급 커피 그릇 세트를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이 커피 그릇 세트는 하마다 박사가 약 30년 전 우리나라로 왔을 때, 삼성그룹의 창업주였던 이병철 회장이 하마다 박사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다고 합니다. * 유튜브 인터뷰, 해당 에피소드는 49분 22초부터1990년 삼성전자 직원과 결혼을 하였는데, 당시 고졸 여사원은 일이 힘들거나 결혼하면 퇴사하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당시 연구보조원 여상 고졸 입사 동기가 30명이었는데, 1991년 즈음에는 그녀 외에는 다 퇴사해 단 한 명도 남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일을 계속 하면서 1991년 딸을 낳았는데, 출산 전날까지는 일을 계속 해야 했으며 일이 고된 나머지, 부산의 시댁에 아기를 맡기고 오는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맡길 곳을 찾지 못 해 입구 보안시설의 외부인 면회실에 아이를 맡겨 놓고 출근한 적도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 복사 및 번역업무지원 일이 회사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임원 비서 1명이 그만뒀는데 회사에서 후임자를 찾다가 상고 출신에 일본어 자격증이 있다고 그녀를 그 자리에 앉히려고 했습니다. 임형규 책임이 '니는 저 자리에 안 맞다'고 한마디로 못 하게 했습니다. 기술 연구원으로 커야 할 사람이 비서로 가면 커리어패스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임형규 책임은 그녀를 개발팀으로 끌어당겨줬습니다. E-2 (전문대졸 사원 직급) 승진은 쉽게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뒤 E-3 (대졸 사원 직급) 승진심사에서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필기 시험은 붙었지만 면접 시험에서 이렇다 할 실수나 잘못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 당시 직장 문화에는 (지금도 그렇지만) "여자가 아이를 낳았으면 '당연히' 퇴사하고 집안 일에 힘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상식처럼 굳어져 내려오던 때라, 그녀는 면접관들이 이러한 이유로 자신을 승진 시험에서 누락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면접관에게 할 얘기를 테이프에다 녹음해서 몇 번씩 녹음을 반복하며 들었다고 한다(. ). 그리고 그걸 승진심사에서 면접관한테 직접 얘기하는 패기를 보여줬습니다. 두 번째 필기 시험에 붙고 다음 면접 시험에서 면접관들에게 대놓고 "전 오늘 여러분께 면접을 보러 온 게 아닙니다. 만약 아이를 낳고 회사를 다닌다고 해서 이렇게 승진 시험에서 누락시키는 회사라면 제가 회사를 떠나겠습니다. 전 이런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쏘아붙인 뒤 그냥 면접장을 나와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승진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그때 면접관으로 앉아 있었던 임원들과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그 임원들은 양향자에게 "무서운 여자야!"라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인사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유튜브 인터뷰, 해당 에피소드는 4분부터 시작1989년에서 1991년까지 임형규 책임연구원과 23명의 부서원들은 CCD 반도체 소자 국산화를 위해 3년간의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1991년 당시 그 부서의 말단 연구원 5명 중에 그녀의 이름도 연구원으로 올라 있습니다. 입사 후 계속 연구보조원으로 지내다가 1993년 1월 SRAM 설계팀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했습니다. 1991년 사내 대학 (삼성전자 기술대학 반도체공학과)에 원서를 냈으나 반려되었습니다. 고졸 여사원에게 학업 지원을 한 전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음 해 또 원서를 내자 '여상 출신이 공학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면서 반려했습니다. 3번째 원서를 내자 '심사대상이 아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규상 7년 이상 근속이면 누구나 참여가능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므로 그것을 근거로 교육부서에 가서 따졌습니다. 교육부서 고위급이 '심정은 알겠지만 전례가 없어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전례가 없으면 자신이 선례를 만들겠다'고 우겨서 입학했습니다.
들어갈 때는 꼴찌로 입학했습니다. 여성 고졸 연구원 보조는 그녀 1명뿐이었다고 합니다. 공업수학, 유기화학, 고체물리학 등을 가르쳤지만 그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힘들었지만, 회사 멘토 선배 아랫집으로 아예 거처를 옮겨 틈틈이 과외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1995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2007년에는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으로 승진하였으며 2008년 2월 성균관대학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1년 플래시설계팀 수석연구원 및 부장을 거쳐 2014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로 승진하였습니다. 당시 동아일보 기사1995년부터 2016년까지 약 42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3. 정치 활동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걸 다 바쳐 노력했지만, 청년들에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펙은 결론이 아니라 자부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직장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 단절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게 있습니다. 양향자의 민주당 입당 인사 中이런 발언과 태도가 젠더 폭력입니다. 공개 사과하세요. 젠더 폭력의 정의에 대해 묻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질문에 대한 답변.
4. 정계 입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인재로 2016년 1월 1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에서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걸 다 바쳐 노력했지만, 청년들에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펙은 결론이 아니라 자부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직장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 단절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게 있습니다. "고 강조했습니다. 입당 인사에서 대기업 임원 출신이라는 성공적인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고 공감가는, 무엇보다도 젊은 이들에게 부당한 노력을 강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팟캐스트 방송인 진짜가 나타났다 시즌 2에 출연해 자신이 어떻게 정계 입문을 하게 되었는지 그간의 이야기를 직접 밝혔습니다.
들어보면, 무슨 첩보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발표 기자회견을 갖기 전까지 비밀을 유지하려고 그랬던 거 같습니다. 2016년 2월에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조치를 내리자 "시장이 있다면 그곳이 오지이든 사지이든 적국이든 진출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입니다. 정치의 역할은 그 기업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국력을 다해 지원하는 것입니다. 한 달 전 저는 제 손으로 사표를 쓰고 나오는데도, 그렇게 눈물이 났는데 아무 잘못도 없는데 그냥 빈손으로 쫓겨나오는 개성공단 입주 회사 임직원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려웠다.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말을 하지 말라.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122016년 4. 13 총선에서 광주 서구 을 지역(화정3~4동, 서창동, 금호1~2동, 풍암동, 상무2동)의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였습니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 지역에서 남동생과 단 둘이 자취 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선거 결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23%에 달하는 큰 격차로 패배했습니다. .
5. 최고위원 당선
2016년 8. 27 전당대회에서 여성 부문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 경선에 출마하여, 득표율 57. 08%로 유은혜 의원을 꺾고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겸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명문대를 나온 운동권 출신 여성 선배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유은혜 의원을 밀어주면서 고졸 출신이고 초보 정치인이었던 양향자 위원장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하여 유은혜 의원 쪽은 민주당의 친문 성향 온라인 신규 당원들로부터 제대로 미운털이 박혔었습니다. 사실, 전국여성위원장 자리는 명문대 출신 운동권 선후배가 뒤를 이어서 맡는 관행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양향자 위원장은 이 관행에 정면도전을 했던 셈입니다.
6. 광주시장 경선 출마 등
2017년 12월 13일,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본인 싱크탱크인 ‘광주미래전략산업연구소’를 출범시켰다고 하며 2018년 1월 7일에는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산업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1월 28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인 ‘꿈 너머 꿈을 향해 날자, 향자’의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이 출판기념회에는 이석현·이개호·박영선·기동민·김병기·유승희·이수혁·최재성·정청래·전순옥·최민희 등 민주당 동료들을 비롯한 5,0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용섭, 강기정 등 상대 후보들이 워낙 광주에서 인지도와 지역 기반이 탄탄한 거물급들인 지라 14. 85%의 득표율로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경선 패배 후 "저는 이번에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광주의 발전 그리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2018년 8월 30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차관급)으로 임명되었습니다. 2019년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당내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정계 입문 전에는 반도체 산업에서 오랫동안 종사해온 사람이기도 하고, 일본에 대하여 어느 정도 지식이 있기도 한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7. 제21대 국회의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때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을에 양향자를 자객공천한다는 설이 떠돌았으나 , 이해찬 전 대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결국 광주광역시 서구 을 지역구에 다시 출마하여, 상대 후보인 6선 거물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무려 75. 8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누르고 당선되었습니다. 윤미향을 지지 선언한 15인 중 1명입니다. 2021년 3월 17일,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에게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SNS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2021년 7월 15일 지역구 사무실 직원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 민주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출당을 결의하자 실제 출당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자진 탈당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재 당규에 의하면 징계가 임박하여 징계를 피하고자 탈당할 경우 5년간 복당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 22대 총선에서는 광주광역시 서구 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당에 적이 없는 무적 정치인으로서 정치생명까지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2022년 4월 19일 더불어민주당 당론인 수사 기소 분리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문이 양향자 의원의 이름으로 배포되면서 엄청난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었고,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에 사보임하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정작 양향자가 법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이 난리가 난 것. 2022년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해당 반대 입장 문건은 양향자 본인이 작성한 게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검찰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냐며 황당해하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같은 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서는 자신이 작성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처럼회 같은 분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강경파 모 의원은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다른 분에게서는 검수완박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다"는 폭탄발언까지 했습니다.
2022년 4월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 양향자 의원은 기권을 했습니다. 2022년 5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입당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복당 신청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장문 전문 기사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본인의 트위터 트위터에서 "본인이 복당 서류를 낼 때마다 "기각입니다. 양향자 의원은 신청 자격이 없습니다" 이야기를 들었을 게 뻔한데 스스로 철회를 한다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라고 코멘트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언급할 김의겸의 발언을 보면, 기각하지 않고 복당 신청을 접수만 받아둔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6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 교육부를 질타했는데, 이에 양향자는 “차관을 큰소리로 질책해야 할 만큼 반도체 인재 양성은 중요합니다. 20년 전부터 계속 반복해 했던 말입니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야당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듯한 모습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엔 “국가를 위한 일에 정파는 상관없다”며 “윤 대통령이 요청하면 직접 찾아가 설명도 드릴 수 있다”며 법안이 이를 뒷받침하겠다 하였습니다.
2022년 6월 26일에는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당장은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국민의힘에서 활동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실상 친여 내지는 범여권 무소속 의원으로 정치적 활로 모색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12월 16일, 양향자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산자위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향자 의원이 신청한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양향자 본인은 실력과 미래가 없는 더불어민주당에는 복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여담으로, SNS 활동(특히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에 대한 그녀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을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면 방문하는 걸 추천. .
8. 신당 창당 추진
한국의희망2023년 6월 11일, 총선을 약 8개월 앞둔 시점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중이라는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래전부터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다고 밝히면서 6월 26일에 창당 발대식을 열고서 그때 상세한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자세한건 한국의희망 문서 참조.
9. 논란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일본은 소재기술·기초 과학이 우리보다 적어도 100년, 많게는 150년을 앞서 간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비유적 표현이겠지만, 한일 기술격차가 50년이라는 한국당 주장보다도 50년에서 100년이 더 많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JTBC는 팩트체크 코너에서 실제 한국과 일본의 기술격차는 1.9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향자의 주장대로라면 우리의 기술 수준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기술 수준에 해당한다는 말인데 이건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 가는 너무 멀리 간 말입니다.
YTN 라디오에 출연하여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린 것에 관하여 "4년간이나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상황이냐"고 발언하여 이 부회장을 두둔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이 일자 이 부회장이 아닌 법 절차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결정을 비판한 같은 당의 박용진, 노웅래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정치인이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 부회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기 때문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원순 성폭력 사건 관련해 남인순이 피해자에 대해 '피해 호소 여성'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에 양향자도 동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10. "반올림, 전문 시위꾼" 폄하 논란
2017년 3월 6일 삼성그룹 반도체 노동자를 위해 2015년부터 농성하던 반올림을 이익만을 위하는 '귀족 노조'라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애초에 반올림은 노조가 아닌 시민단체입니다. 게다가 유족이 아니면 나서지 말라는 말을 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귀족 운운도 말이 안 되는 것이 반올림은 노조가 아니라 돈 나올 구석이 없어 후원금으로 유지되고, 변호사 한 명만이 연수원 동기들의 후원으로 고정된 월급을 받고 있을 뿐, 자원해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조 운동과 시민 운동의 근본을 부정하는 발언과 유족이 아니면 나서지 말라는 발언으로 차라리 순혈주의가 맞았다는 여론도 나오는 상황. 결국 하루도 못 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에도 약간 타격이 갈 듯 싶었으나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 때 이재명 시장이 이 사건을 두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폄하 발언이 논란이 되자 SNS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해당 발언이 나오게 된 연유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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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논문 표절 논란
2016년 언론 보도다른 사람들과 함께 쓴 공동저자 논문을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하면서 표절 논란이 일었습니다. 양 위원장은 <일요신문>에 “지금 기준과는 달리 당시엔 관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12. 화성 그린벨트 투기 의혹 (무혐의)
與 최고위원도 신규택지 옆 '필지 쪼갠 그린벨트 맹지' 샀다2015년 10월 경기도 화성시 신규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 토지 3천492㎡를 4억7천520만원에 매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개발 인접지 호재를 노린 투기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특히 양향자 의원이 땅을 구입할 당시에는 화성시에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터라 연관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자 양향자 의원은 이에 대해 "30년 일한 퇴직금으로 해놨더니 이렇게 됐다"라며 "개발 호재 등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은퇴 후 전원주택 등을 지을 목적으로 구입했다는 해명입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 지도부로서 LH 사태 논란으로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부득이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됐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지구 옆 1000평 땅 산 與양향자 "호재 몰랐다, 당황" 한편 양향자 의원은 나흘 전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에 면죄부를 주자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논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진신고 시 책임 묻지 말자" 양향자, 'LH 사태 발언' 논란2021년 3월 26일,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양향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가수사본부가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이 수사대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1년 5월 17일, 경찰 특수본은 양 의원의 화성 그린벨트 투기 의혹에 대해 땅을 매입할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밝히며 무혐의 결론을 냈습니다. 2015년 당시 양향자 의원은 일반 회사원이었다는 이유. .
13. 외사촌 남동생 성폭력 의혹 및 2차 가해 논란
2021년 6월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회계책임자인 남성 A씨가 직원 B씨를 상습 성추행·성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이에 양향자는 14일 구체적인 사실을 보고받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한 다음 A 씨를 비롯한 지역사무소 직원 전원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양향자는 당에도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현재 민주당은 당사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사실상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행태와 같은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나 다름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JTBC뉴스룸 취재결과 성폭력을 저지른 A씨는 양향자의 외사촌 남동생이었으며 양향자가 매뉴얼대로 일을 처리했다고 주장했지만 JTBC가 입수한 민주당 광주시당 공문 내용에 따르면 광주시당이 공문을 통해 양향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자제를 촉구하였는데 양향자가 "성폭행은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며 삼가라고 사실상 경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공문에는 "양향자를 이해당사자로 볼 수 있으므로 피해자와 접촉도 금해달라"는 요구도 담겨있는데 민주당 내부에 "양향자가 계속 피해자와 접촉하려 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무마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사실상 접근 금지령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JTBC 취재진은 광주시당 공문과 관련한 양향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하지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취업 알선을 해주겠다며 회유하려 하였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7월 12일 민주당은 양향자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은 양 의원이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언론에 인터뷰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고 피해자에게 취업 알선을 제안하면서 회유를 시도했다며 제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결국 A씨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광주지법 2021고단2774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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